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이 네임 결말 해석 관련 포스팅으로 인사 드립니다.
마이네임은 100% 마음에 쏙 들지 않았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꽤 볼 만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가 후반으로 갈수록 각 캐릭터의 설정이나 행동들이 불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특히 송지우가 왜 증거품을 숨기는지, 그리고 최무진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왜 송지우를 불러들이는지
등등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던 캐릭터들의 행동에 관해서 한 발자국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 목 차 >
1.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동천파 문신의 의미는?
2. 마이 네임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이름'이 갖고 있는 의미는?
4.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최무진이 자수한 이유?
1.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동천파 문신의 의미는?
사실 이 드라마를 이해하는 가장 핵심적인 아이템은 동천파의 표식인 문신입니다. 문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뱀 혹은 용으로 보이는 동물이 서로의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마이 네임은 복수에 복수를 거듭하며 괴물이 되어 버리고 많은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동천파의 표식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복수의 순환에 빠져 결국 파멸해버리고 마는 인물들의 운명을 상징하고 있죠. 그래서 드라마에서 불교의 사찰이 나오는 건 윤회와 업으로 대표되는 불교적 가르침이 배경에 깔려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마이 네임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이 네임 스토리를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윤지우(한소희)는 아버지가 사망한 생일 날 완전히 죽었습니다. 생물학적인 사망이 아니라 인간 윤지우가 죽은 것입니다.
조폭 아버지를 두었다는 누명으로 학교에서 자퇴한 그녀는 아버지에게 원망 가득한 독설을 쏟아내게 되고 지우를 달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맙니다.
눈 앞에서 아버지가 살해되는 것을 목격한 송지우는 복수를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다가온 최무진은 끝까지 그녀를 이용하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최무진의 지시대로 경찰이 되어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으려 하지만 최무진에게 끌려다니기만 하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최무진이 아버지를 살해한 진범임을 알게 된 그녀는 마침내 그를 죽이고 복수에 성공합니다.
3.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이름'이 갖고 있는 의미는?
지우는 완전히 아웃사이더입니다. 일단 이름이 없어요. 자신의 이름인 윤지우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오혜진이라는 여자의 이름으로 살게 됩니다.
그녀의 원래 이름 윤지우는 법적으로 사망했습니다. 윤지우는 복수를 위해 자신의 사회적 신분을 내다 버린 것이죠.
당연히 지금까지 윤지우로 살아왔던 그 모든 인연을 끊어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신분인 오혜진 역시 쓸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최무진은 오혜진을 이용해 수사망을 피하려고 하죠.
경찰에 속해 있지만 그녀의 실체는 조폭의 스파이. 당연히 경찰 내에서 의심받고 겉돌게 됩니다. 게다가 그녀의 성별은 여성입니다. 조폭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은 노골적으로 따돌림 받게 되죠. 심지어 강간까지 당할 뻔합니다.
경찰 마약수사대에서도 역시 환영받지 못하죠. 결국 그녀는 윤지우, 오혜진이라는 두 이름 사이에서 머무를 수 없습니다. 오로지 복수에 대한 집착만이 그녀의 정체성이라고 말할 수 있죠. 그럼 지우는 최무진이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도 왜 증거품을 훔쳤을까요?
그녀는 복수를 위해 살아왔습니다. 즉 재판과 같은 뜨끈미지근한 방법으로 그녀 마음속에 있는 의문을 풀 수 없습니다.
따라서 최무진을 직접 죽이기 위해 증거를 감췄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4.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최무진이 자수한 이유?
그럼 최무진은 왜 자수했을까요?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최무진의 행동 원리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 송준수는 최무진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으로 나옵니다. 이 사건 이후 최무진은 송준수를 부하가 아닌 친형제라고 믿고 의지하게 되죠. 준수는 죽은 그 순간까지 경찰이었다고 하지만 그토록 믿었던 송준수가 경찰 스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무진은 광기에 휩싸여 송준수를 직접 살해하고 맙니다
아마도 이때 배신자는 직접 살해한다는 규칙을 정한 것 같아요. 따지고 보면 최무진의 인생은 배반을 당한 역사입니다. 송준수가 스타트를 끊고, 마약의 제조책 역시 그를 배신하며, 마찬가지로 믿었던 부하였던 도강재 역시 그를 위협하고 있고요.
끊임없는 배신을 당한 그는 마음 놓고 의지할 한 명의 사람도 얻지를 못했습니다. 어쩌면 산다는 게 그런 사람 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인지도 모르지만요. 그래서 사람들을 의심하고 또 시험하면서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집착적으로 확인하려 합니다. 최무진이 자수한 것은 송지우에 관한 마지막 테스트였던 거죠.
5. 최무진이 송지우를 살려준 이유
그럼 드라마 초반 최무진은 왜 지우를 살려줬을까요? 물론 지우를 경찰로 만들어 이용해 먹을 생각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송준수를 죽였으니 그의 딸은 자신을 살해할 명분이 있다고 본 것 같아요.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복수의 화신을 직접 키운 것이죠.
역설적으로 송준수가 사망한 이후 지우에게 아버지 역할을 하는 것은 최무진이거든요. 그녀에게 오혜진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신분을 주고 사람을 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죠.
그리고 계속해서 지우에게 복수할 것을 세뇌시키는데요. 즉 그녀를 완전히 복수에 빠진 괴물로 만들려고 하는 거죠. 하지만 전필도와의 로맨스는 지우가 꽁꽁 숨겨두었던 인간적인 내면을 일깨웁니다. 전필도는 복수라는 모두를 불행으로 빠뜨리는 게임에서 벗어나서 자신과 새로운 인생을 살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지우에게 배신당했다 믿는 최무진은 필도를 살해하게 되죠. 마침내 이 순간에 와서야 지우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살인기계로 변하게 된 것이고요.
제 생각에 이 드라마는 결코 해피 엔딩이 아닙니다. 결국 지훈은 무진을 살해하고 경찰 신분이라는 공권력을 이용해서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사적으로 그를 징벌하게 되죠. 어쩌면 이것은 끝까지 경찰로 죽었던 송준수의 방법이 아니라 최무진의 태도와 더욱 유사한데요.
마이 네임은 누아르의 장르를 취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누아르는 검다는 뜻인데요. 누아르라는 장르에서는 주인공들이 대부분 절망 속에서 사망하는 것처럼 그녀는 결국 최무진이 원했던 대로 사람을 죽이고 마는 괴물이 된 결말로 보여집니다.
6. 마이 네임 결말 해석 : 원래 제목은?
드라마 마이 네임의 최초 원제는 네메시스, 복수의 여신을 뜻하는데요. 사실 네미시스의 모티프를 먼저 사용한 것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입니다. 금자는 마지막 순간 복수가 허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남은 가족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죠.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 모두 죽어버리고 괴물이 되어버린 지우의 인생은 금자씨와 전혀 다른 길을 갈 것을 암시합니다. 마이 네임의 결말은 친절한 금자씨 보다 더 허무하고 슬픕니다. 그만큼 누아르 장르에 충실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시는 분 마다 감상과 해석은 다를 것이지만, 저는 괜찮게 본 드라마이고, 관련된 의미를 조사해서 알려 드렸습니다.
다음 번에는 더 좋은 글로 찾아 오겠습니다.
< 함께 읽으시면 좋은 글들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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